안녕하세요 오늘은 주님의 기도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주님의 기도는 다른사람을 위해서도 하기도 하지만 하는 자신에게도 참 좋은 기도입니다.
주님의 기도는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직접 가르쳐주신 기도문으로 알려져있고 복음서에도 나와있습니다.
기도문은 아래와 같습니다.
주님의 기도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히 빛나시며
아버지의 나라가 오시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소서!
오늘 저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저희에게 잘못한 이를 저희가 용서하오니
저희 죄를 용서하시고
저희를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악에서 구하소서.
아멘.
좀더 자세히 살펴보면 복음서에는 주님의 기도에 관해 두 가지가 전해져 옵니다. 루카가 전하는 주님의 기도(루카 11,2-4)와 마태오가 전하는 주님의 기도(마태 6,9-13)입니다. 루카복음에 나오는 주님의 기도는 다섯 가지 청원으로 이뤄진 짧은 기도이고, 마태오복음에 나오는 기도는 일곱 가지 청원으로 이뤄진 긴 주님의 기도입니다. 교회는 전통적으로 마태오복음의 긴 기도문을 기본 기도문으로 채택해 전례를 비롯해 각종 예식에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기도를 '주님의 기도'라고 부르는 것은 주님이신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통해 우리에게 가르쳐주신 기도이자 주님이신 하느님 아버지께 바치는 기도라는 뜻을 담고 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기도하라고 여러 차례 당부하셨고 또 친히 기도의 모범을 보여주셨지만 직접 가르쳐주신 기도는 이 주님의 기도가 유일합니다.
대 신학자인 성 토마스 데 아퀴노는 주님의 기도를 '가장 완전한 기도'라고 불렀습니다. 주님의 기도는 첫째, 우리가 올바르게 바랄 수 있는 것을 모두 청할 뿐 아니라 둘째, 우리가 마땅히 청해야 할 순서대로 청하는 기도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 기도는 "청해야 할 것을 우리에게 가르쳐줄 뿐 아니라 우리의 모든 정서까지도 형성시켜 준다"고 성 토마스는 말합니다.
성 아우구스티노 역시 주님의 기도가 모든 청원 기도의 핵심임을 이렇게 설파했습니다. "성경에 실려 있는 모든 청원을 살펴보십시오. 나는 여러분이 그 안에서 주님의 기도에 포함돼 있지 않거나 연유하지 않는 어떤 것을 발견하리라고 생각할 수 없습니다."
예수님께서 친히 가르쳐주신 주님의 기도는 사도로부터 이어오는 교회의 오랜 전통에 따라 전례기도 안에 뿌리를 내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주님의 기도는 또한 교회의 기도입니다. 실제로 주님의 기도는 교회가 바치는 공적 기도인 「성무일도」의 기본 요소입니다. 또 그리스도인 생활의 원천이요 정점인 전례, 특히 성찬례 때마다 우리는 주님의 기도를 바칩니다. 「가톨릭교회교리서」는 이렇게 말합니다. 성찬례에서 "감사기도와 영성체 사이에 바치는 주님의 기도는 한편으로는 성령청원기도에 담겨 있는 청원과 전구를 요약하며, 다른 한편으로는 영성체로 미리 맛보게 될 천국 잔칫집의 문을 두드리는 것이다"(2270항).
- 출처 가톨릭 평화신문 2008년 3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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