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은 가톨릭 전례력으로 ‘성모성월’입니다.
안녕하세요! 오늘은 가톨릭 신앙 안에서 아주 특별한 전례 기간인 **‘성모성월’**에 대해 자세히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혹시 5월이 가톨릭 전례력에서 왜 ‘성모성월’인지, 그리고 어떤 의미와 전통이 있는지 궁금하셨던 분들은 이 글 끝까지 읽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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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전례력과 성모성월
가톨릭 교회는 한 해를 **‘전례력’**이라는 신앙의 달력에 따라 보내는데요.
이 전례력은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 수난, 부활, 승천을 기념하는 시기를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 안에 다양한 **성월(聖月)**이 배정되어 있어요.
그중 **5월은 가톨릭 전례력에서 ‘성모성월’**로 지켜집니다.
이 시기는 성모 마리아께 특별히 공경과 사랑을 드리며, 성모님을 본받아 하느님께 더욱 가까워지는 시간을 가지는 전통적인 달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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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모성월의 유래와 역사
성모성월의 기원은 중세 유럽에서 시작됐습니다. 13세기 무렵부터 5월이 자연의 생명과 꽃이 만개하는 계절이라는 점에 착안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인 성모 마리아께 이 달을 봉헌하자는 신심 운동이 생겨났어요.
그러다 **교황 비오 7세(1825년)**께서 5월을 성모님의 달로 공식 권장하면서 전 세계 가톨릭 교회로 퍼지게 됐습니다.
우리나라에는 1886년 조불수호조약 이후 선교사들에 의해 전해졌고, 지금도 5월이 되면 전국 성당마다 성모상을 꽃으로 장식하고, 묵주기도와 미사를 봉헌하는 전통이 이어져 오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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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모성월에 하는 전례와 신심 행사
가톨릭 신자들은 성모성월 동안 다음과 같은 기도와 행사를 통해 성모님께 공경을 드립니다.
성모상 꽃 봉헌 : 성당 안 성모님 상 앞에 꽃을 바치며 사랑과 감사를 표현해요.
묵주기도 5단 바치기 : 성모님께 전구를 청하며 묵주기도를 정성껏 바칩니다.
성모성월 미사 봉헌 : 5월 한 달 동안 성모성월 특별 미사를 봉헌하고, 묵주기도와 성모찬송을 드립니다.
성모찬송가 부르기 : ‘성모 마리아님’ ‘꽃동산의 어머니’ 등 성모님을 찬양하는 노래를 부릅니다.
성모님의 덕 본받기 : 성모님의 겸손, 순명, 사랑을 본받아 가정과 이웃 안에서 실천합니다.
이런 전례와 행사를 통해 신자들은 성모님을 통해 하느님께 더 가까이 나아가고, 자신을 되돌아보며 신앙을 새롭게 하는 시간을 가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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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에 성모님께 드리는 대표 기도 — 묵주기도와 성모송
성모성월에는 특히 묵주기도를 많이 바치는데요.
묵주기도는 예수님의 삶과 고난, 영광을 묵상하며 성모님께 전구를 청하는 기도입니다.
그 안에서 가장 많이 드리는 기도는 바로 **‘성모송’**이죠.
> 성모송
은총이 가득하신 마리아님, 기뻐하소서.
주님께서 함께 계시니 여인 중에 복되시며,
태중의 아들 예수님 또한 복되시나이다.
천주의 성모 마리아님, 이제와 저희 죽을 때에
저희 죄인을 위하여 빌어주소서. 아멘.
묵주기도는 한 단에 성모송 10번, 주님의 기도 1번, 영광송 1번으로 이루어져 있고, 하루 5단 또는 1단씩 정성껏 바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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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모성월의 의미와 실천
5월 성모성월은 단순히 성모님께 꽃을 바치고 기도만 하는 달이 아닙니다.
성모 마리아님께서 하느님의 뜻을 겸손히 따르고, 사랑과 용서, 신뢰로 살아가셨듯이 우리도 그분을 본받아 세상 안에서 평화를 이루며 살아가야 함을 일깨워주는 시간이에요.
5월 한 달 동안
가족과의 화해
이웃과의 나눔
정직하고 겸손한 마음
어려운 이웃을 돕는 작은 사랑 실천
을 통해 성모님의 마음을 닮아보는 것도 성모성월의 참된 의미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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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하며
오늘은 이렇게 가톨릭 전례력에서 5월이 왜 ‘성모성월’인지, 그 유래와 전례, 의미까지 차근차근 살펴봤습니다.
신자분들은 물론 비신자 분들도 5월 한 달 동안 성모님의 사랑을 묵상하며, 마음의 위로와 평화를 찾는 시간이 되셨으면 좋겠어요.
혹시 여러분의 본당이나 지역에서 진행하는 성모성월 행사가 궁금하시다면, 가까운 성당에 문의해보셔도 좋고, 함께 묵주기도 바쳐보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성모님께서 여러분 가정과 마음에 평화와 은총을 가득히 내려주시길 기도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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