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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가톨릭 교리와 기도문

한국 최초 추기경, 김수환 스테파노 추기경님의 생애와 시복 시성 기도문

by 희망의 순례 2025. 5.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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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한국 천주교의 큰 어른이셨던 김수환 스테파노 추기경님에 대해 자세히 소개하고, 그의 시복 시성 기도문을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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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환 스테파노 추기경님은 누구신가요?

김수환 스테파노(1922~2009) 추기경님은 대한민국 천주교 최초의 추기경으로, 한국 사회의 어둡고 혼란스러웠던 시절에 빛과 희망의 목소리로 살아가셨던 분입니다.

1922년 대구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부터 신앙의 분위기 속에서 성장하셨습니다.
서양 철학과 신학을 공부하고 1951년 사제로 서품되었으며, 1966년에는 당시 최연소 서울대교구장으로 임명되며 교회의 리더로 자리하게 됩니다.
그리고 1969년 교황 바오로 6세에 의해 한국 최초의 추기경으로 서임되면서 한국 천주교회 역사에 길이 남을 인물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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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분이 걸어온 길

김수환 추기경님은 민주화와 인권 보호, 사회적 약자의 인권 옹호를 위해 앞장서셨습니다.
특히 1970~80년대 군부 독재 정권 아래에서 국민의 자유와 인권이 억압당하던 시절, 국민을 위한 목소리를 냈던 몇 안 되는 지도자 중 한 분이었습니다.

‘사람이 먼저입니다.’
추기경님께서 자주 말씀하시던 이 짧은 문장은 수많은 사람들의 가슴을 울리고 위로가 되어주었습니다.
종교 간 대화와 화합에도 적극 나서며, 천주교뿐 아니라 불교, 개신교, 원불교, 유교 등과도 손을 잡고 사회 통합의 다리가 되어주셨습니다.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들에게 늘 따뜻한 손길을 건네셨으며, 교황청을 비롯한 세계 가톨릭계에도 한국 교회를 알리고 위상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하셨습니다.

서민들과 동행하는 사목자, 인권과 정의의 수호자, 그리고 하느님 나라의 증거자로 남은 김수환 추기경님은 2009년 2월 16일, 87세의 일기로 선종하셨습니다.
장례 당시 전국에서 수많은 시민과 신자들이 마지막 인사를 드렸고, 그의 죽음 이후에도 여전히 우리 사회의 빛으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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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의 종 김수환 스테파노 추기경 시복 시성 기도문

자비로우신 하느님 아버지
한국 교회 첫 추기경인 김수환 스테파노를
우리나라가 안팎으로 어렵고 혼란스러웠던 시대에
빛의 사목자이자 모든 백성의 수호자로 보내주심에 감사하나이다.

김수환 추기경은 시대의 예언자로서 인권과 정의의 보루가 되었고
가난한 사람들의 친구로서 모든 약한 사람들의 지킴이가 되었으며
사회 통합의 선구자로서 화합의 다리가 되었나이다.

또한 김수환 추기경은 믿음으로 순교자들의 신앙을 지켰고
청빈, 겸손, 자애를 실천하여 사랑을 증거했으며
하느님의 뜻을 식별하고 실천하는 희망으로 기도의 모범을 보였나이다.

자애로우신 하느님 아버지, 간절히 청하오니
이처럼 덕행의 모범을 보여준 하느님의 종 김수환 스테파노 추기경에게
시복시성의 은혜를 허락하시어
저희 모두에게는 기쁨이 되고 당신께는 영광이 되게 하소서.

아울러 저희도 그가 남겨준 신앙의 유산을 마음에 새기고
우리 시대의 사도가 되어
이 세상을 밝히고 정화하는 빛과 소금이 되게 하소서.

원죄 없이 잉태되신 성모 마리아님,
◎ 저희를 위하여 빌어 주소서.

한국의 모든 순교 성인과 복자님,
◎ 저희를 위하여 빌어 주소서.


2025. 01. 27.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 인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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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김수환 추기경님께서 우리 사회에 남기신 신앙과 사랑의 유산을 기억하며, 이 기도문을 통해 우리도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어 살아가기를 다짐해보면 좋겠습니다.

그분의 시복 시성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하고,
우리가 받은 신앙의 은혜를 이웃과 나누며, 따뜻한 세상을 만들어가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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