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톨릭 세계 이주민과 난민의 날: 낯선 이를 환대하는 복음의 초대
가톨릭 교회는 매년 **‘세계 이주민과 난민의 날’**을 지내며, 고향을 떠나 새로운 땅에서 살아가는 이들을 기억합니다. 전쟁, 가난, 정치적 박해, 환경 문제, 더 나은 삶을 향한 희망 등 다양한 이유로 터전을 옮기는 이들은 늘 낯선 환경에서 불안과 차별에 맞서야 합니다. 교회는 이 날을 통해 그들을 단순히 ‘도움이 필요한 대상’이 아니라, 하느님의 자녀이자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이웃으로 바라보도록 초대합니다.
언제 지내나요?
세계 이주민과 난민의 날은 통상적으로 매년 9월 마지막 주일에 지내며, 각 교구와 본당은 교황 담화문을 묵상하고 미사와 기도, 다양한 나눔 활동을 통해 함께 기억합니다.
역사와 배경
1914년 교황 비오 10세의 권고로 시작되어, 처음에는 해외로 떠나는 가톨릭 이민자들의 권익 보호를 위한 날이었습니다.
이후 두 차례 세계 대전, 냉전, 난민 사태 등 현대사의 흐름 속에서 의미가 확장되며, 전쟁 난민, 경제 이주민, 인신매매 피해자, 유학생, 외국인 노동자까지 포괄하게 되었습니다.
오늘날 교황청 인간발전촉진부에서 매년 담화를 발표하고, 전 세계 교회가 공동 묵상과 실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교황님 담화의 핵심
교황님들은 매년 이 날을 맞아 담화를 통해 네 가지 핵심을 반복해서 강조합니다.
1. 환대(Welcoming) – 두려움 대신 사랑으로 낯선 이를 맞이하기
2. 보호(Protecting) – 인권과 존엄성을 보장하며 지켜주기
3. 증진(Promoting) – 교육, 일자리, 기회를 통해 자립할 수 있도록 돕기
4. 통합(Integrating) – 사회와 교회 공동체 안에서 함께 살아가기
이는 단순한 인도주의 차원을 넘어, 예수님의 삶 자체가 보여주신 복음적 초대입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작은 실천
오늘날 한국 사회에도 이주 노동자, 다문화 가정, 유학생, 난민 신청자 등 다양한 이웃이 함께 살아갑니다. 신앙인은 이들에게 따뜻한 시선을 보내고, 작은 행동으로 복음을 증거할 수 있습니다.
본당에서 다문화 가정을 위한 언어·문화 프로그램 참여
이주민 지원센터, 쉼터 후원 및 봉사
길에서 만나는 이주민에게 미소와 친절 건네기
사회적 편견과 차별에 맞서 목소리 내기
맺음말
세계 이주민과 난민의 날은 단순한 기념일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하느님 안에서 한 가족임을 되새기는 날입니다.
교회가 낯선 이들을 환대하고, 이들이 희망을 품을 수있도록 기도로 함께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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