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월 30일 축일을 맞아 성 펠릭스 사제와 성 아다욱토 순교자의 삶과 믿음을 소개합니다. 순교와 신앙의 용기를 오늘의 묵상과 함께 나눕니다.

🙏 머리말
가톨릭 교회는 매일 성인들의 삶을 기억하며 그분들의 신앙을 본받고자 합니다.
오늘, 8월 30일은 성 펠릭스 사제와 성 아다욱토 순교자를 기념하는 날입니다.
두 분은 로마 제국 박해 속에서도 굳건히 그리스도를 증거하며 순교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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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 펠릭스와 성 아다욱토의 전기
성 펠릭스(Felix)는 로마 사제로, 디오클레티아누스 황제와 막시미아누스 황제 박해 초기에 체포되었습니다.
그는 세라피스, 메르쿠리우스, 디아나 등의 신전으로 끌려가 제물을 바치라는 명령을 받았으나, 기도하는 동안 신상과 나무가 쓰러지는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집정관이 “마법을 쓴 것이냐?” 묻자, 그는 담대히 대답했습니다.
> “이것은 마법이 아니라, 살아계신 하느님의 능력입니다.”
펠릭스는 곧 처형장으로 압송되었고, 그 모습을 본 무명의 신자가 감동하여 스스로 그리스도인임을 고백하며 함께 순교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그는 이름조차 기록되지 않았지만, 교회는 그를 **‘아다욱토(Adauctus, 덧붙여진 사람)’**라 불렀습니다.
두 순교자의 유해는 로마 오스티엔세 가도의 코모딜라 공동묘지에 안장되었으며, 교황 성 다마소 1세가 무덤을 장식하고, 후대 교황 레오 3세가 성 바오로 대성전 근처에 성당을 재건축했습니다.
《아도 순교록》과 《로마 순교록》은 이들의 순교를 기록하며, “확고한 믿음으로 그리스도를 증거하고 하늘을 향해 승리의 길을 함께 달려간 이들”이라고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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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날 우리가 배울 점
굳건한 신앙: 죽음 앞에서도 끝까지 주님을 고백한 용기
이름 없는 증언: 아다욱토처럼 알려지지 않아도 하느님 앞에서는 영원히 기억되는 믿음
함께한 순교: 신앙은 홀로가 아니라 공동체와 함께 증거하는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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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묵상과 기도
> “주님, 성 펠릭스와 성 아다욱토처럼 세상의 위협 앞에서도 굳건히 주님을 따르게 하소서.
이름이 드러나지 않아도 믿음으로 산 이들의 발자취를 따라,
우리의 삶 속에서도 당신의 빛을 증언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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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무리
성 펠릭스와 성 아다욱토의 삶은 단순한 전설이 아니라, 오늘날 우리에게 깊은 울림을 줍니다.
작은 신앙의 고백이라도 주님을 향해 드러낼 때, 우리의 삶은 이미 하늘을 향한 승리의 길을 걷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 하루, 두 순교자를 기억하며 용기 있는 신앙을 실천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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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로마 순교록》, 교회사 자료, 가톨릭 전례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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