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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성인 이야기

디지털 세대(mz세대)의 성인 - 칼르로 아쿠티스와 키아라 바둠노,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를 위한 믿음의 길

by 희망의 순례 2025. 4.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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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와 신앙, 멀어진 걸까?

요즘 교회 안팎에서 "MZ세대는 신앙에 관심이 없다"는 이야기를 종종 듣습니다.
그러나 정말 그럴까요?

디지털 시대에 태어나 SNS와 유튜브로 자라난 MZ세대는, 단지 '전통적인 방식의 신앙 표현'보다는 자기 삶에서 하느님을 직접 느끼고 실천하는 방식을 더 선호할 뿐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최근 전 세계 가톨릭 교회가 주목하는 두 명의 젊은 성인은 MZ세대에게 깊은 울림을 주고 있습니다.



칼르로 아쿠티스 – 디지털 복음 선교사





출생: 1991년 5월 3일, 영국 런던

국적: 이탈리아

선종: 2006년 10월 12일 (향년 15세)

시복: 2020년 10월 10일, 교황 프란치스코에 의해 시복

호칭: 복자(Blessed), “인터넷의 수호성인”으로 불림


칼르로 아쿠티스는 현대적인 삶을 살았던 청소년이었습니다.
유튜브를 보고, 친구들과 게임도 즐기고, 축구를 좋아했던 아이.
하지만 동시에 그는 매일 미사에 참례하고, 성체 앞에서 깊은 기도를 드리던 신앙인이었습니다.

그가 가장 사랑한 신앙의 중심은 성체성사였습니다.
칼르로는 전 세계에서 일어난 성체 기적들을 한데 모아 정리한 웹사이트를 직접 제작했고,
그의 사명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더 알게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 “모든 사람은 독창적인 원본으로 태어났는데, 복사본으로 죽지 않도록 하자.”
– 칼르로 아쿠티스




그의 말은 오늘날 MZ세대가 자주 고민하는 자기 정체성과 진정성을 꿰뚫는 메시지입니다.
칼르로는 성인이란 먼 존재가 아니라, 하루하루의 선택 속에서 하느님과 함께 걸어가는 사람임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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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아라 바둠노 – 고통을 사랑으로 바꾼 10대의 용기



출생: 1971년 10월 29일, 이탈리아

선종: 1990년 10월 7일 (향년 18세)

시복: 2010년 9월 25일, 교황 베네딕토 16세에 의해 시복

호칭: 복자(Blessed)


키아라는 밝고 에너지 넘치는 소녀였습니다. 친구들과 어울리기 좋아하고, 운동도 즐기고,
미사에 기쁘게 참례하는 평범한 이탈리아 소녀.

하지만 17세 때 악성 골종양 진단을 받고, 세상의 모든 빛이 꺼지는 듯한 고통 속에 들어가게 됩니다.
그러나 그녀는 자신의 고통을 ‘사랑의 도구’로 바꾸는 선택을 합니다.

> “나는 예수님과 함께 있고 싶어요. 그분이 원하시는 걸 나도 원해요.”
– 키아라 바둠노




투병 중에도 그녀는 친구들과 가족들에게 희망을 주고, 고통을 미소로 감쌌습니다.
MZ세대가 자주 마주하는 불안, 슬픔, 정체성의 혼란 속에서 키아라는
하느님 안에서 평화를 찾는 법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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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가 만나는 성인들

칼르로와 키아라는 모두 완벽한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매 순간, 작은 일상에서 하느님께 마음을 열고 응답했습니다.

디지털 환경 속에서도 복음을 전한 칼르로

고통 속에서도 예수님의 뜻에 ‘예’라고 말한 키아라


이들의 삶은 MZ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진정성과 감동으로 가득합니다.
성인의 길은 먼 미래가 아닌, 오늘 지금 여기에서의 작은 선택에서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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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묵상 – 로마서 12,2

> “이 세상에 동화되지 마십시오. 오히려 마음을 새롭게 하여 변화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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